[외국어]지극히 개인적인 일본어 초/중/고급 단계별 공부법
영어 공부법이 있는데 팁게에는 아직 일본어 공부법이 없길래 끄적여봅니다.
참고로 일본어 처음 접한 지 15년쯤 된 것 같고 4년쯤 살았으며 해당 언어로 밥먹고 살고 있습니다. 일본 유학을 하긴 했지만 통역이 가능한 레벨에서 유학을 했고 그 전에 별도 학원은 다니지 않았습니다. 일어교육 전공은 아니지만 일본어 과외도 좀 했고 자랑같지만 학술대회나 비즈니스 미팅에서 1-2시간 넘게 얘기해도 대부분 제가 재일교포라고 생각합니다;;; 발음과 표현을 특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공부했습니다.
1) 초급 (히라가나부터 시작해서 간단한 대화를 하는 수준) :
* 처음 시작하면 부딪히는 고민, 히라가나/가타가나 정복하기
- 먼저 대부분의 성인들은 일본어를 공부하기 시작할 때 50개 남짓한 글자를 죄다 외워야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수 있다는 압박감이 강합니다. 그러다보니 한달 내내 글자만 외워서 겨우겨우 히라가나만 외웠지만 가타가나가 등장하는 순간 학을 떼고 도망갑니다.
제가 주로 쓰는 방법은, 히라가나를 처음 본다면 대충 표를 보고 글자를 따라 쓰게 하는 것만 1-2일 합니다. 대충 이런 글자들이 있구나...하는 정도로요. 눈에 익은 정도만 되면 (안외워도 됩니다) 아리가토, 오하요 같은 누구나 "들어서 아는 문장"을 읽어보게 합니다. 일본어 초급 책 보면 나와있는 첫 문장 그냥 떠듬떠듬 표에서 글자 찾아서 읽으면 됩니다. (글자 위에 한국어 발음 달려있는 책은 절대 사지 마시고요...) 그거 한 1주일만 하면 히라가나는 거진 다 읽을 수 있습니다. 잘 안쓰는 히라가나는 나올 때마다 익히면 됩니다.
가타가나도 마찬가지입니다. 처음부터 다 안외워도 되고요. 나올 때마다 글자 찾아서 보고 써 보기도 하고, 여튼 '문장 읽으면서' 익숙해지세요. 대부분 이렇게 하면 무난하게 글자는 자연스럽게 익혀집니다.
한자도 사실 마찬가지인데, 초급 단계의 한자는 그냥 나올 때마다 읽는 법에 '익숙해지는' 것이 빠릅니다. 중급 이상의 한자는 그것보다는 아예 시험용 단어집 (시험을 안치더라도) 사서 달달달 외우는 게 빠릅니다.
- 무조건 많이 들으세요. 특히 일본어의 경우 발음이 몇 개 없다고 잘 안듣고 쉽다고 안듣고... 그냥 대충 혼자 읽다가 나중에 중/고급 가도 발음이 많이 한국어 억양이 섞여있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특히 다들 얘기하는 'つ'와 'ず' 그리고 의외로 'が'와 'か’발음 구분도 쉽지 않습니다. 지역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도쿄 표준어의 경우 'が’에 살짝 비음이 들어가거든요. 교재에 딸린 MP3든, 애니메이션이나 드라마/영화가 됐든 뭐가 됐든 많이 귀기울여 들으세요.
자막과 같이 봐도 상관 없고 아는 단어만 아주 띄엄띄엄 나와도 상관 없습니다. 중요한 건 멍때리고 보면 절대 도움이 안되고 오디오 스크립트만 따로 떼어서라도 집중해서 반복해서 들어보고 저 발음의 차이를 구분하는 귀와 혀를 길러야 합니다. 초급 때는 책 교재 MP3가 쉽게 나와서 그나마 낫습니다.
- 짧게라도 매일 글을 적어보세요. 메모장이나 블로그 등등 뭐든 좋습니다. 일본어 키보드 설치하는 법은 쉬우니 (요새는 모바일도 쉽죠) 틀리든 말든 한 문장이라도 그 날 그날 일기 대신 뭔가 적는 겁니다. 책에서 나온 표현을 생활 속에서 계속 써버릇 해야 몸에 붙습니다.
- 문법에 과도하게 집착하지 마세요.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처음 시작해서 통역 일 할 때까지 문법 공부는 따로 한 적이 거의 없습니다. (나중에 JLPT 1급 공부하면서 문어체 표현들 몇개 숙어처럼 외우긴 했지만 경어 아니면 공부처럼 할 필요는 없습니다.) 차라리 그 시간에 간단한 문장이라도 좋으니 많이 읽으세요. 듣고, 소리내서 읽어보고, 한자가 있으면 손으로 쓰고, 실생활에서 기억나도록 기록해봅니다. 문법 달달 외우면서 한국어 읽을 시간에 그냥 일본어 문장 (구조를 이해한다기보다는 그냥 익숙해진다는 느낌으로...) 에 익숙해지시면 문법은 자연스럽게 습득됩니다.
- 초급 때 동사 변화에서 포기하는 분들도 많은데 문법 외우지 마세요. 그냥 암기(..) 하시는 게 빠릅니다. 이건 문장 만들기 연습이 제일 좋은데, 기본 동사 하나 가지고 계속 변형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뒤에 です・ます붙이지 말고 그냥 반말투로 계~속 주구장창 동사 변형을 연습하다보면 대충 입에 붙습니다. 형용사/동사 마찬가지로 い형용사 な형용사 일일이 구분해서 어쩌고 저쩌고....하는 거 그냥 잊고 책이나 여러 곳에 등장한 문장을 통째로 외우는 게 가장 빠른 것 같습니다.
2) 중급 (일상대화는 가능하긴 하나 아직 부자연스러운 표현이 좀 있는 수준. 그러나 어디 가서 '일본어 한다'는 소리는 함)
사실 초급 단계에서 적은 것들은 중/고급이 되어도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학습방법입니다. 어휘와 표현력에 따라 교재만 본인의 흥미에 맞는 것으로 바꾸어 주면 됩니다. 외국어는 무조건 흥미를 자극할 수 있어야 오래 할 수 있다고 믿는 편이라, 제가 과외할 때는 직업이나 취미, 관심사에 따라 텍스트를 바꾸어 준비했었습니다.
중급 단계 되면 여행 가서 누구 만나서 대충 이야기는 할 수 있지만 아직 유창한 수준은 아닌 단계인 것 같습니다. 대부분 이 단계에서 한자 때문에 좌절하고 포기하면서 '듣고 말하기'는 되는데 '읽고 쓰기'는 안된다고들 하시죠. 솔직히 말해서 중급 이상 단계에서 한자는 어쩔 수 없습니다. 이 때도 마찬가지인데 히라가나 때처럼 '모르면 배우는' 식으로 해야 합니다. 타고난 암기력이 좋다면 시험용 단어집 끌어안고 외우는 게 속도 면에선 빠르지만 재미는 없죠. 개인적으로는 텍스트 읽기를 강추합니다.
야후 페이지가 되든, 게시판이 되든, 교재가 되든 (은근 일본어로 된 어린이용 동화책 같은 것도 어렵습니다. 한자는 어렵지만 어휘가 더 어려워요..) 재미있게 읽을만한 (지치지 않는) 텍스트를 골라서 (저는 처음에 좋아하던 아이돌 가수 잡지로 시작했어요....... 미친듯한 집중력 발휘...--; 취미용 잡지가 워낙 많은 나라라 다양한 잡지를 추천합니다.) 봅니다.
뉴스 같은 거 읽으면 재미없어서 대부분 그만두시던데, 잡지 정도는 생활용 표현도 워낙 많고 한자도 어렵지 않아서 추천합니다. 얇은 문고판 소설도 괜찮은 것들이 좀 있고요. 개인적으로는 요리도 좋아해서 요리 레시피를 보면서 온갖 식재료/조리법의 표현/단어를 쉽게 익혔습니다.
단어를 많이 외워야하는 시기이기도 해서, 수시로 이 단어는 일본어로 뭘까? 하는 생각을 가지시면 습득이 쉽습니다. 예를 들어 수퍼에 장을 보러 가면 시금치/양파/우엉 등등 다양한 채소가 있을텐데, 장 보면서 단어를 찾아보는 겁니다. 아이들이 자랄 때 집안 곳곳에 단어카드를 붙여놓고 장 보러 가서 이건 뭐라뭐라 한다 알려주는 것과 동일합니다.
영화/드라마는 슬슬 자막을 그만두셔야 합니다. 일문 자막은 구하기가 어려운 편이라, 쉬운 드라마 (가족드라마) 나 영화, 혹은 본인이 좋아하는 소재 (범죄/의학 드라마는 재밌지만 이 단계에선 무링비니다.) 를 토대로 골라서 들으세요. 자막이랑 같이 볼 때는 거의 다 들린다고 생각했던 것들도 막상 자막 없이 보면 하나도 안들리는 경우가 무자비하게 나옵니다. 쇼프로는 말이 빨라서 이 단계에서는 어렵지만 자막이 나와서 이해에 도움을 주는 것도 있습니다. 개그 프로보다는 정보성 프로 (일명 와이드쇼...라고 하죠. 여행이나 먹방을 다루는 것들) 이 좀더 말이 느리고 이해가 쉽습니다.
모바일이나 웹에서 일본 방송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사이트들이 많은 편이라, TV 시청이 이 단계에서는 크게 도움이 됩니다. 현지에서 살지 않는다면 가장 트렌디한 표현과 살아있는 말투를 배울 수 있는 창고같은 느낌이라서요.
좀더 적극적이 되어본다면 한국 내 한일교류모임이나 펜팔사이트 등등에서 언어교환을 할 수도 있죠. 대학생 시절이라 저는 이 부분이 꽤 크게 도움이 되었습니다만 한일교류모임에는 약간 불순한 목적을 갖고 참가하는 사람들도 많아서, 일본 여자 유학생들 사이에서는 소문이 좋지 않은 경우도 많습니다;;;;.... 여튼 실제 사람과 대화하는 것이 가장 말하는 표현을 쉽게 늘릴 수 있는 길인 것은 분명합니다. 국내에서도 충분히 방법은 있고요.
그리고 본인의 발음 / 표현 교정을 위해서 녹음을 꼭 했습니다. 짧든 길든, 문장을 읽거나 혼자 말하는 연습 (혼자 전화통화하듯 떠드는 일상생활표현 연습을 했어요) 을 하면서 휴대폰으로 녹음하고 들어봅니다. 사실 자기 목소리를, 그것도 외국어로 말하는 걸 듣는 건 참 쪽팔리는 일이지만 이것만큼 발음에 도움이 되는 것도 흔치 않습니다.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들어보면 막상 이상한 발음이 많거든요. 과외할 때도 이 방법으로 발음 꽤 많이 교정했습니다.
3) 고급 (웬만한 TV 방송은 자막없이 볼 수 있고 어려운 글도 읽을 수 있는 수준)
일본어 한다는 사람 중에서도 정말 유창하면서 경어도 자연스럽게 쓰는 사람은 의외로 별로 없습니다. 경어나 고급표현은 일본에서 오래 살아도 의식해서 공부하지 않으면 (이건 일본인들도 마찬가지....; 사실 한국어도 마찬가지죠. 외국어냐 아니냐를 떠나서 말이나 글에 대한 감각, 논리력은 별도로 키워야 하는 것 같습니다.) 잘 되지 않는 부분인데요,
제가 중점적으로 했던 건
- 일본 원서 중 경어 표현을 가르치는 책들 (주로 일본 내 취업준비생 등을 위해 쉽게 쓰여진 책) 을 상당히 많이 읽고, 외우고, 썼습니다. 단순히 문장에 ~させて頂く만 붙인다고 좋은 경어 표현이 되는 건 아니라서, 불필요한 경어와 깔끔한 경어 표현을 나누는 책들이 꽤 많은데 대략 10권쯤 보고 표현을 달달달 외우듯 익혔습니다. 상황별로 다양한 표현이 있는데 이건 한국에서는 좋은 책을 구하기는 불가능하고 무조건 원서를 추천합니다. 당연히 입으로도 나오도록 모든 문장은 소리내서 읽고, 한자는 손으로 써 봅니다.
- 잘 쓴 경어표현 보고 연구하기. 일본 회사 사이트나 각종 안내문, 쇼핑몰 사이트 등등 각종 안내사항과 공지사항, 하물며 여행가서 사는 물건에 적힌 안내표현 등에도 경어표현이 넘쳐납니다. 그것도 열심히 익혔습니다.
- 한국과 일본 사이에 미묘하게 다른 단어들 따로 공부하기. 예를 들어 한국에서 '매출'이라는 단어는 일본에서는 '売上’라는 표현을 쓰는데, (한국에서도 매상이라는 표현을 쓰는 경우도 있지만 읽는 법도 음독이 아닐뿐더러 요새는 매출이 더 올바른 표현이죠) 그런 식으로 전문분야에서 특히 미묘하게 다른 표현들이 있습니다. 고급 단계에 이르더라도 잘 안쓰는 단어의 경우 대부분 한국식으로 대충 표현하거나 읽는데 이런 부분에서 자연스러운 부분이 확 떨어집니다. 이건 따로 모아놓은 책이나 사이트 등이 있으니 리스트업해서 외우면서 익혀야 합니다.
- 가타가나어. 의외로 고급 단계에서도 가타가나로 이루어진 단어 표현이 서투신 분들이 매-우 많습니다. 기초적으로 다른 'ウィルス'같은 것은 제외하고서라도, 약간만 지명이나 전문용어가 되면 버벅거리거나 한국어 표현을 일본어로 못적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건 사실 일본에서도 쉽지 않은 부분이라 약간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저는 디저트를 좋아해서 디저트 사이트 찾아서 이름 읽는 법을 찾고 원어 (프랑스어나 영어) 는 뭐라고 써있는지 확인하면서 가타가나 표기법을 익혔습니다.
- 예전에 제가 한참 유학할 때는 mixi라고 해서 한국 싸이월드 같은 것이 유행했는데 거기에 매일 일기를 쓴 게 나름 도움이 되었습니다. 본의아니게 열심히 일본어 작문을 매일같이 했으니... 일본 블로그나 SNS 등등, 뭔가 적을 수 있는 도구를 이용하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이 단계에 들어서면 계속 글을 써 버릇해야 실력이 늡니다.
- 좋은 글을 많이 읽는 것은 불변의 법칙인 것 같습니다. 의외로 신문은 생각보다는 도움이 안되는 것 같고요. 딱딱한 표현들이 많아서... 신문은 본인의 관심사 정도에 맞추어서 가볍게 읽는 텍스트 정도로 여기고, 관심있는 분야의 사이트나 블로그를 정해서 열심히 구독하는 게 훨씬 도움이 많이 됩니다. 책도 물론 당연히 추천이고요. 책 많이 읽으면 당연히 표현력이 완전 달라집니다.
- 번역도 해봤습니다. 이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하기 쉬운 일본어->한국어가 아니고, 일본 원서를 한국어로 번역해 놓은 소설을 구해서 문장을 보고, 마음에 드는 문장을 일본어로 다시 써 본 다음에 원서에 있는 표현과 비교해봅니다. 물론 번역이 모두 직역은 아니지만, 이런 표현을 이렇게 쓸 수 있다는 걸 아는 것도 중요한 부분이라 표현력 향상에 무지하게 도움이 됩니다.
- 비슷하게 통역 연습도 혼자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 한국어로 TV를 볼 때 역시 마음에 드는 표현이나 좋아하는 프로그램이 있을 땐 일본어로 통역을 해 보는 겁니다. PC로 보는 경우가 좀더 쉽긴 합니다. 영상 보다가 정지해놓고 통역해볼 수 있으니까요. 여유가 있으면 통역한 문장을 타이핑해서 기록해두고, 나중에 원어민 친구나 혹은 좀더 잘하는 사람에게 보여주고 공유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 꾸준히 듣는 건 뭐 말 안해도 아실 거라.... 이 정도 되면 뉴스/드라마/영화는 웬만해서는 자막 없이 가능하실 것 같습니다. 의외로 어려운 게 개그 쇼 프로이고 (체류 경험이 있어야 웃을 수 있는 문화적 코드가 좀 있긴 합니다.) 좀더 익숙해지면 라쿠고 같은 만담도 상당히 좋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팟캐스트에서 일반 FM 라디오랑 경제 트렌드 소개, 라쿠고 만담을 즐겨 들었습니다.
- 사극이 좀 난이도가 높긴 한데... 옛 표현들은 정형화된 문법이 있으니 미리 정리된 것들을 좀 보시고 사극에 임하시면 의외로 어렵지는 않습니다. 고전문학을 전공할 게 아니라면 사극 드라마에 나오는 표현은 사실 크게 다른 것은 많지 않고, 히라가나 대신 가타가나로 원활하게 읽히고 역시 정형화된 몇몇 표현만 익히면 1900년대 초반의 근대 문학, 근대 자료들도 해독이 의외로 어렵지는 않습니다. 아주 가끔 이런 것들이 필요할 때가 있더군요. 특히 번역 등에서..
쓰고 나니 엄청 장황한데 결국은
- 외국어를 '속성으로' 배우는 법은 없다. 다만 '효율적으로' 배우는 법은 있을 뿐. 지겨워하지 않도록 흥미를 돋구는 소재를 계속 찾아다녀야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 혹은 강제적으로 하던가...
- 꼭 점수가 필요한 상황이 아니라면 시험에 집착하지 말 것. 다만 JLPT 1급 정도는 평소 잘 접하지 않는 단어나 문장 표현을 익히는 데 도움이 되므로, 시험을 안봐도 되는 사람이라도 3개월 정도 짧게 잡고 공부하는 것은 추천. (다른 독해나 청해 부분은 대부분 풀 수 있다는 실력 가정 하에.. JLPT같은 경우 두세번 풀어보면 유형파악은 매우 쉬운 편이라, 어디까지나 한자를 강제적으로 외우게 하는 수단...정도로 사용하시면 효율적이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JLPT는 같은 1급도 실력차이가 너무 심해서 별로 신뢰하지는 않지만 공부의 동기로 활용하는 게 제일 무난한 것 같습니다.
- 많이 듣고, 많이 읽고, 많이 쓰고 많이 말하는 것이 장땡입니다. 한 가지만 치중하시면 안되고 네 가지 다 하셔야 합니다.
- 한자는 그냥 죽었다 생각하고 외우세요..... 단어카드를 만들던 쓰면서 외우던 (손으로 쓰는게 아날로그같지만 효과는 짱입니다.). 다만 한자만 주구장창 붙들고 있으면 대부분 지겨워서 그만둡니다. 문장을 읽으면서 글자 찾아서 외우세요.
+ 한가지 더 팁..
요새는 인터넷으로 일본 원서 주문하는 것도 무척 편리한 세상이지만, 그래도 오프라인으로 자료를 구하고 싶은데 일본까지 갈 여유는 없다! 는 분들께 강추하는 곳입니다. 신촌에 위치한 '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라는 곳인데 온갖 일본 관련 서적/원서/신문/잡지/DVD/만화책 등등 일본 전문 도서관이 있습니다. 일본어 공부하시는 분들께는 거의 항상 추천드리는 곳입니다. 한참 때는 거의 매일같이 다니던 곳인데요, 수요일에는 야간개방/토요일 격주 오픈하고 우편대출도 됩니다. 중급 이상에서 텍스트를 필요하시는 분들께는 꼭 가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1급 이상 합격자를 대상으로 고급 일본어 강좌도 합니다. 저녁에 있어서 직장인도 참석 가능하고요. 개인적으로는 우리나라에서 고급 일본어 관련 강좌로 듣기에는 거의 최고수준인 것 같습니다.
저도 아직 계속 공부는 진행중입니다만...모국어가 아닌 외국어로서 언어를 접하게 되면서 부딪히는 장벽을 잘 극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원문링크 http://clien.net/cs2/bbs/board.php?bo_table=lecture&wr_id=3024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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